[르포] 양심 불량 '얌체' 차박·캠핑족에 몸살 앓는 병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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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의 병천천 주변이 일부 '얌체' 캠핑족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천변 바로 옆에는 '하천부지 내 불법시설물 설치나 무단점용, 쓰레기 투기 등 하천법에 따른 불법행위를 금지한다'는 천안시의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하지만 차박·캠핑족들이 머물다 간 자리는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와 무단 투기한 소주병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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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청남도 천안의 병천천 주변이 일부 ‘얌체’ 캠핑족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찾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병천천 일대.
평일에 전날 비가 왔지만 병천천변 노지에는 차박(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캠핑)을 비롯한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노지와 다리 밑에는 어김없이 캠핑 텐트가 줄지어 있었다.
사방댐이 있는 북면 운용리부터 하류인 북면 연춘리까지 약 13km 길이 천변을 따라 텐트가 곳곳에 설치됐고 카라반을 동반한 차량도 눈에 띄었다.
천변 바로 옆에는 ‘하천부지 내 불법시설물 설치나 무단점용, 쓰레기 투기 등 하천법에 따른 불법행위를 금지한다’는 천안시의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하지만 차박·캠핑족들이 머물다 간 자리는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와 무단 투기한 소주병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SNS나 유튜브 등의 캠핑 채널에서는 쓰레기를 잘 치워가는 ‘클린캠핑’을 홍보하며 당부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켜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은 “주말엔 캠핑족이 더 몰리면서 천변 노지는 차량과 텐트로 가득찬다”며 “쓰레기를 챙겨가는 양심있는 캠핑족이 있는 반면 자연스럽게 무단 투기하는 사람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단속을 하던 쓰레기 단속을 하던 지자체가 강력하게 지도단속을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상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자율적인 질서 유지를 통한 여가활동 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계도활동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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