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앞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세계 3위 도약'

홍찬선 2022. 7.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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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용 능력을 1억명 이상까지 늘리는 등의 터미널 확장 건설 사업이 반환점을 맞는다.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 사업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인천공항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되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를 보유하게 돼 이스탄불과 두바이 공항에 이어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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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및 제4활주로 등 확충
사업비 4조8405억원…국내최대 인프라 사업
코로나에 항공수요 급감, 원자재 급등 어려움
2024년 완공…여객 7700만명→1억600만명 ↑
작년 제4활주로와 북측원격계류장 건설완료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 90회→107회 증가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인천공항 제4단계 건설사업 조감도. (조감도=인천공항공사 제공)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용 능력을 1억명 이상까지 늘리는 등의 터미널 확장 건설 사업이 반환점을 맞는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인천공항 제4단계 건설사업의 종합 공정률 43.3%(지난달 기준)를 넘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 하반기 종합 공정률 50% 돌파를 목표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은 제2여객터미널(T2)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에 있다.

이번 건설 사업은 사업비만 4조8405억원이 투입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확장사업으로 공사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급감,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교란에 따른 자재수급 불안 등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일일 20만명이던 인천공항의 이용객수는 최저 3000명까지 떨어졌고, 국민들의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적인 수준에 이르면서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국제선 정상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과 17일 일일 이용객은 코로나19 최초로 5만명과 6만명을 차례대로 넘어섰다. 공항 내부에서는 올 여름 성수기 기간 일일 9만명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사는 지난해 6월과 9월 각각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하나인 제4활주로와 북측원격계류장 건설을 완료했다.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 사업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인천공항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되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를 보유하게 돼 이스탄불과 두바이 공항에 이어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한 제4활주로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도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했다. 여객 주기(주차)장도 163개소에서 225개소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여객이 몰리는 첨두시간(尖頭時間)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고 항공강국으로의 도약에 일조할 것"이라며 "세계 공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해 세계 중추국가의 관문 인천공항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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