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도 M1 전차시대 진입..250대 도입물량 중 28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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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계약한 250대의 M1 에이브럼스 전차 중 1차분(배치1) 28대를 처음으로 인수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 폴란드에 M1A2 SEPv3 에이브럼스 전차 250대와 반응장갑 체계, M88A2 허큘리스 구난장갑차 26대, 교량 전차 17대 47억 4000만 달러어치 판매를 승인했고 폴란드는 지난 4월 미국과 정식으로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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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육군 훈련용...M1A2 SEP v3 전차는 동부 접경지역에 배치 예정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폴란드가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계약한 250대의 M1 에이브럼스 전차 중 1차분(배치1) 28대를 처음으로 인수했다. 이번에 들여온 M1 전차는 훈련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 폴란드에 M1A2 SEPv3 에이브럼스 전차 250대와 반응장갑 체계, M88A2 허큘리스 구난장갑차 26대, 교량 전차 17대 47억 4000만 달러어치 판매를 승인했고 폴란드는 지난 4월 미국과 정식으로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M1전차는 2026년 도입이 완료될 예정으로 있다.
전차 800대를 새로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도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와 현대로템은 나머지 물량분을 채우기 위해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K2 흑표 전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군사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19일(현지시각) 폴란드 국방자관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정보를 인용해 M1A2 28대가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 전차는 러시아제 전차에 익숙한 폴란드 육군 전차병을 훈련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이번에 도착한 M1 전차는 현재 미 육군의 주력전차인 M1A2 SEP v2형이라고 폴란드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는 전했다.
폴란드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독일제 레오파르트2A4 137대와 2A5 105대, 레오파르트 2PL 5대, 옛 소련제 T-72 329대, PT-91 232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도 각각 2002년과 2013년 도입한 중고 전차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T-72 240대를 공여한 후 서방 전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달 15일에는 미국에서 M1에이브럼스 중고전차 116대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PAP 통신에 따르면,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는 M1A2 SEP 에이브럼스 전차를 적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동북 접경지역에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들여온 M1A2는 최신형이 아닌 구형이지만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자랑한다. 최신형은 폴란드가 도입계약을 체결한 전차로 2015년 공개된 SEP v3로 M1A2C로 부르기도 한다. SEP v3형은 길이 9.77m, 너비 3.7m, 높이 2.4m, 무게 68t의 큰 덩치지만 하니웰사의 1500마력짜리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해 최고 속도가 시속 68km에 이른다. 항속거리는 425km다.
무장은 구경 120mm의 강력한 활강포와 전차장 해치위에 설치된 원격조종 12.7mm 기관총 1정, 7.62mm 공축기관총 1정이다.
SEP v3형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화력과 탐지능력, 기동력을 높였고, 적 대전차 미사일과 급조폭발물(IED)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장갑과 IED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전자전 장비,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능동방어장치(APS) 적용 등으로 생존성을 크게 강화했다. 강력한 장갑과 화력 등을 갖추느라 무게가 73.6t에 이른다.
SEP v3형은 주포에서 운동에너지탄과 첨단 프로그램탄 등을 발사할 수 있다. 승무원은 전차장, 사수, 장전수, 조종수 등 4명이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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