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폐물 해결 로드맵 나와..정부, 1조4천억원 투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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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산업부가 공개한 R&D 로드맵에는 앞으로 37년간 고준위 관리정책과 연계, 고준위 방폐물 안전관리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104개 요소기술과 이를 보다 구체화한 343개 세부기술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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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방폐장 건설을 위해 1조4천억원을 투입하고 104개 요소기술·343개 세부기술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 토론회'를 개최하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지난 5일 발표한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에서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위해 원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산업부는 관련 기술개발 등 분야별 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방폐기금 1조4천억원(R&D 9천억원,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구축비 4천963억원)을 투입한다.
R&D 로드맵은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첫 기술 확보 청사진이다. 정부는 앞으로 로드맵에 제시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부가 공개한 R&D 로드맵에는 앞으로 37년간 고준위 관리정책과 연계, 고준위 방폐물 안전관리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104개 요소기술과 이를 보다 구체화한 343개 세부기술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은 미국·스웨덴·핀란드 등 최고 선도국 대비 운반 84%, 저장 80%, 부지 62%, 처분 57% 수준이다.
요소기술 104개 가운데 22개는 기술을 확보했다. 49개 기술은 개발 진행 중이며, 나머지 33개 기술은 개발이 필요하다.
2023년부터 2060년까지의 장기과제를 담은 R&D 로드맵은 운반·저장·부지·처분 등 고준위 방폐물 관리 4대 핵심분야에 대해 전문가들이 상세하게 분석한 ▲요소기술 ▲국내 기술수준 ▲기술개발 일정·방법 ▲소요 재원 등을 담았다.
산업부는 분야별 후속 토론회, 해외 전문기관 자문 등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R&D 로드맵을 올해 하반기 확정할 예정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한 안전관리 기술 확보를 통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R&D 로드맵을 기반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과학계가 책임 있게 기술 확보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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