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고생한' 디디추싱, 봄날 오나.."대규모 벌금 내고 규제 끝낼 듯"

정혜인 기자 2022. 7.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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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이 지난 1년간 이어진 중국 규제당국의 억압에서 벗어나 새 출발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거란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규제당국이 '정보 유출' 혐의에 대해 디디추싱에 10억달러(약 1조3090억원) 이상 벌금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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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장 괘씸죄로 1년간 이어진 당국 조사, WSJ "1조원대 벌금 부과 뒤 마무리 될 것"..신규 회원모집·앱스토어 등록 가능해질 듯
/AFPBBNews=뉴스1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이 지난 1년간 이어진 중국 규제당국의 억압에서 벗어나 새 출발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거란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규제당국이 '정보 유출' 혐의에 대해 디디추싱에 10억달러(약 1조3090억원) 이상 벌금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금 규모는 지난해 디디추싱 총매출액(273억달러)의 4% 이상에 해당한다.

다만 소식통은 당국이 이번 벌금 부과를 끝으로 지난 1년간 이어진 디디추싱을 향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벌금 부과 발표 후 신규 회원 모집 중단 등 그간 디디추싱에 내려졌던 각종 규제 조치가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규제당국의 벌금 발표 이후 디디추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중국 앱스토어에 다시 등록되고, 디디추싱의 홍콩증시 상장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봤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말 미국 뉴욕증시 상장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홍콩증시 재상장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당국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당시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되면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정보가 미국 측에 넘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상장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디디추싱은 소프트뱅크·우버 등 대주주의 상장 압박에 중국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 하루 전날인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다.

중국 당국은 상장 직후부터 디디추싱에 대해 1년여간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국가인터넷정보협회, 공안부, 국가안전부 등 7개 국가기관 합동으로 강도 높은 사이버안보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조사기간 디디추싱의 신규회원 모집을 중단하고 회사가 운영하는 모바일앱 25개를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거하는 등의 규제를 가했고,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에서 90% 이상에 달하던 디디추싱의 점유율은 70%대로 떨어졌다.

결국 디디추싱은 뉴욕증시 상장 1년이 채 안 된 지난 6월 10일 스스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마지막 거래일 당시 종가는 지난해 6월 상장 당시 공모가(14달러) 대비 84% 하락한 2.29달러였고, 시가총액은 680억달러에서 111억달러로 6배 이상이 줄었다. 디디추싱의 주식은 지난 6월 13일부터 미국 장외시장인 OTC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19일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13.48% 급등한 3.3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자국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여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4월 반독점법 위반으로 29억달러(2019년 매출 기준 4%)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중국 최대 음식 배달서비스 플랫폼인 메이퇀도 지난해 10월 반독점법 위반으로 전년 매출의 3%에 해당하는 5억달러 이상의 과징금 처벌을 받았다.

디디추싱에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자회사 디디페이는 최근 12건의 규정 위반 혐의로 427억위안(약 8억3500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 중국 인민은행 영업관리부는 디디페이가 고객 신원 실명제 요건 불이행, 개인 간 거래 관리 부실, 잘못된 거래정보 공시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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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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