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에 갇힌 아이 5명..지나가던 피자 배달원이 구했다

김정은 2022. 7.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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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한 피자 배달원이 불길에 휩싸인 집에 갇힌 5명의 아이를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피자 배달원 니콜라스 보스틱(25)은 지난 11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라파예트 주택 화재현장에서 어린이 2명과 10대 3명을 구조했다.

라파예트 경찰국에 의하면 사건 당시 보스틱은 라파예트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보스틱은 뒷문으로 불이 났다고 소리쳤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없었다.

보스틱은 모두가 이미 안전하거나 그의 말을 듣지 못했을 것이란 가능성을 남겨뒀다고 한다. 혹시 사람이 갇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보스틱은 집에 들어섰고 2층에서 1살짜리 아이와 10대 3명을 발견했다.

그는 4명을 데리고 무사히 집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아이들은 집에 1명이 더 남아있다고 말했다. 보스틱은 아무런 주저 없이 곧바로 집으로 달려 들어갔다. 연기로 가득 찬 어둠 속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6살짜리 어린이를 찾아냈다.

이미 집 안은 연기로 가득 차 보스틱은 탈출할 뒷문을 찾지 못했다. 이에 보스틱은 2층으로 뛰어 올라가 맨 주먹으로 유리창을 깨고 6살짜리 아이를 안은 채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이때도 6살짜리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보스틱은 등 쪽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현지 경찰 등에 의하면 보스틱은 당시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오른 팔에 깊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며칠 뒤 건강을 회복했다. 구조된 어린아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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