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 20여년만에 가장 빨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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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으로 실질 임금이 2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영국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3∼5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비용 지불이 어려운 수백만명을 돕기 위해 가구 당 400파운드(약 63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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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5월 실질임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
가계 가처분소득도 올해 2번째로 큰 감소 기록 예상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치솟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으로 실질 임금이 2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영국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3∼5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다. 이는 ONS가 기록이달 초을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감소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초 자신과 관련된 윤리 스캔들이 정부가 털어버리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드러나자 사임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의 후계자는 일련의 위압적인 경제적, 재정적 도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세계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 영국은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 중 하나로,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9.1%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도 불구, 올해 말에는 1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들은 당연히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비 부담으로 영국인들은 수십년 만에 최악의 생활비 위기에 빠졌다. 영국 중앙은행은 가계 가처분소득이 1964년 기록 시작 후 올해 2번째로 큰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기관 칸타르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나는 4주 동안 식료품비 상승은 10%에 가까웠다. 이는 영국인들이 올해 음식과 필수품 구입에 추가로 454파운드(약 71만5000원)를 지출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 조사회사 콘월 인사이트는 지난 4월 에너지 요금이 54$ 오르면서 수백만 가구가 연간 3000파운드(약 472만원)가 넘는 요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정부는 10월 공급자들이 에너지 단위당 고객에게 부과할 수 있는 금액 상한선 조정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비용 지불이 어려운 수백만명을 돕기 위해 가구 당 400파운드(약 63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 또 지난달 석유 및 가스 회사의 이익에 대해 50억 파운드(약 7조8715억원)의 세금을 발표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브렉시트에 따른 타격으로 영국의 성장은 저해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영국 경제가 침체로 치닫고 있으며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G7 국가들 중 최악인 0으로 전망했다. 파운드화도 올해 미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11%나 하락, 상품 수입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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