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수장서 시안화수소 중독 1명 사망..공무원 2명 중태(종합)

이성덕 기자 2022. 7. 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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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정수사업소 지하 물관리실에서 60대 작업자 1명이 시안화수소에 중독돼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상수도사업본부 죽곡정수사업소의 지하 2층 물관리실에서 청소를 하기 위해 용역업체 직원 A씨(60대)와 B씨(50대)가 들어갔다.

A씨의 상태를 확인하러 지하로 내려간 C씨와 D씨도 바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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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
20일 오전 9시45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한 정수사업소의 지하 물관리실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공무원 등 3명이 시안화수소를 흡입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났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뉴스1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달성군 정수사업소 지하 물관리실에서 60대 작업자 1명이 시안화수소에 중독돼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상수도사업본부 죽곡정수사업소의 지하 2층 물관리실에서 청소를 하기 위해 용역업체 직원 A씨(60대)와 B씨(50대)가 들어갔다.

A씨는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B씨가 공무원 C씨(50대)와 D씨(30대)에게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A씨의 상태를 확인하러 지하로 내려간 C씨와 D씨도 바로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고, C씨와 D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현장에서는 시안화수소 47ppm이 측정됐다. 맹독물질로 '청산가스'로 불리는 시안화수소의 치사량은 50ppm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 정화를 위해서는 여러 약품이 사용되는데 그 과정에서 시안화수소가 생성된 것 같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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