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의정활동 5분' 경기도의원들, 이달 의정비 554만원씩 수령

최찬흥 2022. 7.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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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도 하지 못한 채 단 5분간의 공식 의정활동 이후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간 제11대 경기도의회 156명의 도의원에게 임기 첫 달 의정비가 지급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소속 공무원 보수 지급일인 이날 도의원 모두에게 각각 의정비 554만9천여원이 지급됐다.

제11대 도의원들에게는 첫 의정비이며, 지급 의정비 총액은 8억6천571만5천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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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본회의 개회 직후 '개점 휴업'..시민단체 "의정비 반납해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원 구성도 하지 못한 채 단 5분간의 공식 의정활동 이후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간 제11대 경기도의회 156명의 도의원에게 임기 첫 달 의정비가 지급됐다.

경기도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소속 공무원 보수 지급일인 이날 도의원 모두에게 각각 의정비 554만9천여원이 지급됐다. 제11대 도의원들에게는 첫 의정비이며, 지급 의정비 총액은 8억6천571만5천여원이다.

의정비는 매월 지급되며 의정활동비 150만원과 월정수당 404만9천여원으로 구성된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 중 경기도의원의 의정비가 가장 많다.

이어 서울시의원 월 554만4천여원(의정활동비 150만원, 월정수당 404만4천여원), 인천시의원 월 502만9천여원(의정활동비 150만원, 월정수당 352만9천여원) 등 순이다.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경기도의원들은 개원일인 12일 오전 11시에 열린 첫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한 것이 공식 의정활동의 전부다.

당시 본회의는 임시 의장이 개의 5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며 의장 선출 등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는데 이날까지 2차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78석씩 의석을 나눠 가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전·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 등 원 구성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장 선출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전·후반기에 양당이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자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황성현 대표는 "정책이 아닌 자리싸움을 하다가 의사 일정이 올스톱됐는데도 의정활동에 대한 보수인 의정비를 챙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생경제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의정비를 반납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정례회나 임시회 등의 의사 일정 여부와 의정비 지급은 무관하다"며 "지금까지 반납 의사를 밝힌 도의원은 없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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