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채용' 윤핵관 해명에 누리꾼 발끈.."인맥채용, 열정페이 둔갑"

이승륜 기자 2022. 7.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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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 불리는 의원들이 입을 열자 온라인에서 누리꾼의 비판이 거세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 씨가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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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 불리는 의원들이 입을 열자 온라인에서 누리꾼의 비판이 거세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권 대행은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앞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 씨가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권 대행은 자신이 추천해 채용된 우모 씨가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이자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내가 미안하더라”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등 발언을 해 지탄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논란을 일으킨 채용 자체는 과정이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성난 여론은 그대로다.

장제원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은 혈혈단신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나왔다. 정치를 시작해야 하는데 최소한의 인력을 어디서 구해야 하겠나. 지인을 통해서 자신을 좀 도와줄 최소한의 인력을 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그들이 경선 통과하고 선대위에 들어가서 살아남고 인수위에서 살아남아서 8, 9급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그것마저도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건 오히려 1년 동안 아무 보수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그분들에 대해 역차별”이라고 항변했다.

권 대행도 “선출직 공직자 비서실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 이들(별정직)은 선출된 공직자와 함께 운명을 같이하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다. 이런 청년들이 역대 모든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현행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각 부서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김기현 의원은 국회에서 “논란이란 용어 자체가 틀리다. 사적 채용이 아닌 게 객관적으로 명백하다. 공적 채용 과정에서 합리적이냐를 따지는 건 다른 문제지, 개념 규정을 사적 채용이라고 하는 거 자체가 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들의 이같은 해명에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대통령 인맥으로 알음알음 일하다가 채용된 것을 열정페이로 둔갑하는 포장술에 놀랐다” “최소 인력을 공채하지 않고 알음으로 채용하는 게 사적 채용이고, 이게 지나치면 비선” “인맥으로 선대위 들어가서 살아남은 이들이 인수위 거쳐 8, 9급 신분 얻는 게 공정하다는 말이냐”고 비판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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