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최악의 인신매매국' 평가에 "미국이 본거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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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년째 미국으로부터 '최악의 인신매매국'이란 평가를 받은 데 대해 "인신매매의 본거지는 미국"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인류가 21세기에 들어선 지도 20여년이 지났지만 노예사회의 잔재인 인신매매가 정상적인 상업 활동처럼 성행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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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20년째 미국으로부터 '최악의 인신매매국'이란 평가를 받은 데 대해 "인신매매의 본거지는 미국"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인류가 21세기에 들어선 지도 20여년이 지났지만 노예사회의 잔재인 인신매매가 정상적인 상업 활동처럼 성행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지난달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과테말라·온두라스 출신 이주민 60여명이 컨테이너를 통해 밀입국하던 도중 사망한 사건을 그 예로 들었다.
외무성은 또 "자료에 의하면 1525년부터 1866년까지 125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미국에 끌려와 노예 생활을 강요당했다"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으로 오던 약 2980명의 이주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인신매매는 미국의 건국 역사와 더불어 수백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불치의 병"이라며 "어지러운 인신매매의 역사를 계속 답습하고 있는 미국이 해마다 인신매매 보고서란 걸 발표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실태를 제멋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며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인신매매 방지 관련 평가 등급을 20년 연속으로 최하위인 '3등급'으로 매겼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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