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어쩔수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개편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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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어쩔 수 없이 당정과 대통령실의 인적 개편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도 안 돼 (여권 내) 권력투쟁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정 내 인적 개편을 하지 않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국면을 잘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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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정치 잘 모르는 듯..서청원·이재오 등 얘기도 잘 들어야"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어쩔 수 없이 당정과 대통령실의 인적 개편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도 안 돼 (여권 내) 권력투쟁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정 내 인적 개편을 하지 않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국면을 잘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과 장제원 의원 간 갈등을 비롯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등이 불거지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려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러한 판단의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박 전 원장은 '인적 개편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렇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인적 개편 최우선 대상은 대통령실인가'라는 물음에 "저는 그렇게 본다"라며 "그런 (사적 채용 논란이 이는) 사람을 천거한 것도 문제지만, 아는 사람끼리 이렇게 (채용)하는 것을 대통령실에서 걸러줬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 재직했던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윤 대통령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된 점을 언급하며 "자기 사람이 아니더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을 두루 잘 쓰면 잘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치 경력이 일천하기 때문에 (정치를)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완숙한 경지에 있는 서청원, 이재오 전 의원 등을 정치고문으로 모셔다 그분들 얘기도 잘 듣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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