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신은 공채였나?" VS 고민정 "나는 文 친인척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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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관련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자, 여당은 "누가 보면 (고 의원은)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고 의원이 '1인 시위'한다는데, 고 의원도 문 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청와대 부대변인 되고 대변인 된 것 아니냐. 고 의원은 사적 채용이 아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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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관련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자, 여당은 “누가 보면 (고 의원은)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라고 비꼬았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고는 고 의원의 페이스북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시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란 말인가”라며 “참 보기 딱하다”라고 힐난했다.
같은 날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 역시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고 의원이 ‘1인 시위’한다는데, 고 의원도 문 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청와대 부대변인 되고 대변인 된 것 아니냐. 고 의원은 사적 채용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이걸 가지고 말하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논란인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고 의원실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8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으며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공격에 고 의원은 20일 “대통령실은 물타기 중지하라”고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사적 채용에 대한 핵심 이슈는 민간인 수행원과 친인척 채용”이라며 “전대미문의 사태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는 보려 하지 않고 법대로 하겠다며 윽박지르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황씨 아들, 우씨 아들 등은 어떠한 과정과 절차를 거쳐 발탁됐는지 명확하게 설명해 달라”, “권성동 대표와 우씨 간에 이해충돌 여부는 없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거듭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물타기 한다고 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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