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관련 의혹' 수사 마무리 단계.. "집중검토팀 구성해 확인 과정 거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집중검토팀을 구성키로 했다. 집중검토팀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이 의원 관련 사건에 대한 법리적인 확인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도출된 결과를 참고해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 의원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 출신과 회계 특채 각 4명씩 8명의 집중검토팀(2명씩 4개조)을 구성해 법리 확인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어 “한 사건당 2개조가 검토하고 각각 도출한 결과를 참고한다”면서 “객관적 판단을 담보로 수사의 완결성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의혹 사건은) 8월 중순 정도 마무리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백현동은 압수수색을 6월에 했지만, 그 전부터 여러 자료 모아 분석이 상당히 된 상태다. 조만간 일차적인 결론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FC 사건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대해선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의원과 그의 가족 관련 의혹 5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 수사는 지난달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모두 강제수사로 전환됐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양평 공흥지구는 현재 공적인 기관에서 확인하는 부분이 있고 이후 관련자들을 조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최씨가 운영하는 가족회사가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을 인허가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정식 수사를 시작해 양평군청 사업 관련 부서와 담당 공무원 주거지 등 16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8개월 넘도록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아 이 의원 수사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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