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민생 걱정한다면 진성성 있는 협치 하면 된다"

이은지 2022. 7. 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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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김정영 경기도의회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1부는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가지고 있는데요. 78대 78 여야 동수로 문을 연 경기도의회가

원구성협상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걸림돌이 있고, 협치의 방법은 없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김정영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정영 경기도의회 의원(이하 김정영): 안녕하세요.

◇ 이현웅: 김정영 의원님이 국민의힘 수석부대표 맡으셨잖아요. 각오가 어떠신가요?

◆ 김정영: 먼저 경기도의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인사가 절묘한 여야 동수를 만들어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당에 대한 지지와 염려를 동시에 표시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의정활동을 통해서 도민의 염려를 불식시키고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수석부대표로서 원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첫 단추를 잘 채워야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도민의 인사에 따른 원구성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이 능력 있는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현웅: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라는 말씀이신데 저희 이 프로그램 코너의 앞에 보면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의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라는 타이틀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지역의회에서 일을 시작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작부터 좀 힘들어 보이는데 의장 선출도 아직 안 된 거죠. 지금 여야의 의견이 다른 것 같은데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 김정영: 국민의힘은 현재 회의 규칙에 정해진 대로 투표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쪽에서는 합의에 의해서 전후반기 의장을 나누자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저희는 지금 어쨌든 현행 규칙대로 투표를 해서 의장을 선출하자라고 하는데 민주당에서는 투표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여야 동수이기도 하고 워낙 협치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전 후반기를 나눠서 양당이 돌아가면서 하자라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원칙 그대로 전 후반기 모두 다 투표하자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계신 거죠.

◆ 김정영: 네 그렇습니다. 양당이 다 전반기 의장을 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 부분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상임위원회 증설이나 예결특위 분리 문제에서도 충돌을 하고 있는데 의원 정수가 늘어난 만큼 민주당에서는 상임위 증설이 필요하고 또 예결특위를 경기도청 경기도 교육청 분리하자고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떻습니까?

◆ 김정영: 상임위나 예결특위를 분리한다고 해서 회의 진행이나 심사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 10대에서는 민주당이 유일 교섭단체였었고 그러다 보니까 약간의 방만한 회의 운영? 정권을 행사한 탓이라고 보고요. 위원장이 불필요한 중복 질문이나 주제에 벗어난 질문 등을 적절하게 제재를 하고, 위원들도 가능한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결특위 심의가 심의가 불충분하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러면 심의 기간을 늘리면 되는 것이고요. 또 현재 광교 신청사는 128명의 의원 수에 맞게 설계가 되어 있다 보니까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또 정책지원관 78명이 채용이 되는데요. 이분들의 사무 공간도 지금 없어서 사무처에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업무 공간과 인력 지원에 대한 대책이 없이 무조건 상임위를 증설하는 것은 오히려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예산 낭비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준비하고 시행하자는 입장입니다.

◇ 이현웅: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도 여야가 같은 상임위를 원하던데, 이 문제는 어떻게 협의가 될까요?

◆ 김정영: 여기에 또 서로 원하는 상임위원장이 있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수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12개 상임위원장이 있습니다. 6대 6, 반반 나누고 협상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기에 했던 상임위를 후반기에 상대방에게 주면 이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고 양당 협상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전후반기에 나눠 갖자는 거죠.

◇ 이현웅: 알겠습니다. 이렇게 원구성 협상이 좀 길어지다 보면 민생 관련 정책들도 좀 늦춰질 것 같아요. 추경안 같은 문제도 그렇고요.

◆ 김정영: 급하다고 실을 바늘 허리에 매어 쓸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동현 지사가 정말 민생을 걱정한다면 먼저 의회와 진정성 있는 협치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걸 해결하지 않으면서 핑계대는 것은 저는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 이현웅: 원래 계획대로면 지난 12일에 의의장 부의장 선출하고 19일에 상임위원장 선출하고 지금이면 상임위가 활동을 하고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언제쯤 될까요?

◆ 김정영: 그것은 지금 여야가 협상을 해 봐야 되는 부분이고요. 김동현 지사의 일방적인 행보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김동현 지사의 진정성 있는 협치에 대한 행동을 보여주셔야만 저희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 공포한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김정영: 이번 민선 8기의 도지사지 않습니까. 민선 8기의 도지사는 제11대 도의회와 협의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10대 때 이것을 시행하다 보니까 첫 단추가 잘못 깨어졌다고 보는 거죠. 지금 의회와 협의를 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어제 공포를 했더라고요 이 부분은 의회를 정말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애초에 공포를 할 경우에는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기조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앞으로 대응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등원 거부 이런 것도 논의가 되고 있는 건가요.

◆ 김정영: 저희도 지금 당 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혹시 이와 관련해서 도지사와 접촉을 시도한 것도 있습니까?

◆ 김정영: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거기에 대한 해당 소관 국을 엄청나게 늘렸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협상도, 협의도 없었고 설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실 국을 찾아다니면서 파악하고 있는 중이고 실 국장님과 대화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현웅: 그러시군요. 이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경제부지사 추천권을 요구하고 산하기관장 인사 추천권을 요구한 걸 봤는데 이 두 가지 요구한 거는 맞습니까?

◆ 김정영: 처음부터 저희가 경제부지사 추천권을 요구한 게 아닙니다.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일방적으로 바꿨고 경제실, 도시주택실 등 경기도의 정말 주요 실국들을 경제부지사 밑으로 변경하는 조례를 개정을 했는데 이것도 임기 말에 편법적으로 했다고 저희는 봅니다. 그러니까 이에 대해서 우리 곽미숙 대표가 이의를 제기했고 그런 과정에서 꼼수가 없다면 경제부지사 추천권을 우리에게 주는 것은 어떠냐라고 역제안한 것이죠. 말로만 협치를 하지 마시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취지에서 강민숙 대표가 역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에 대해서 민주당 측에서는 '이렇게 달라고 하는 건 윤석열 정부가 민주당의 장관 임명권을 주는 것과 같다'라는 비유를 했던데 그거랑은 상황이 다르다는 거죠.

◆ 김정영: 저희는 협치와 연정이 비슷하다고 보고요. 부대 때 남경필 지사가 연정을 해 봤지 않습니까. 잘 아시는 것처럼 연정부지사를 야당 측에 추천권을 줬습니다. 그런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협치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이현웅: 그러면 연정 수준의 협치가 필요하다라고 보는 시각이신가요?

◆ 김정영: 말로만 하는 협치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협치를 원한다는 거죠.

◇ 이현웅: 산하기관장 인사추천권 요구한 문제에 대해서는 도의회 운영하고는 상관없지 않냐 관계 없는 요구 아니냐라고 반박을 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 건가요?

◆ 김정영: 협치는 나누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도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현웅: 앞서 말씀하신 대로 좀 더 낮은 자세로 협치에 나서야 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서 나서야 한다 이 부분이신 건가요.

◆ 김정영: 네 그렇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얘기를 중점적으로 나눠봤고요. 마지막으로 저희 청취자분들이랑 경기도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 김정영: 그전에 김동현 지사님께서 정말 경기도를 생각하신다면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쳐야지 자신의 대권가들을 위한 도정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그리고 경기도는 잘 아시는 것처럼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이고 반도체 산업의 메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남경필 지사 때처럼 보여주는 협치를 원하고 있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저희 도민들께는 먼저 원 구성이 지체됨에 있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여야 간 의회와 집행위원부 간의 갈등은 당리당략에 의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출발을 위한 산통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선거에서 경기도민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 의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390만 도민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산통이란 표현을 써주셨는데 그러면 이제 착착착 우리 민생 챙기는 모습 기대해도 되겠죠.

◆ 김정영: 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의회 김정영 의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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