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이 추천하는 7월에 갈 만한 산 BEST 4

월간산 2022. 7.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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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리산 俗離山(1,058m)

속세를 떠난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선8경으로 불릴 정도로 명승지가 가득한 산. 정상은 높이 1,058m 천왕봉이지만 문장대(1,033m)가 더 유명하다. 문장대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봉우리들의 모습이 압권이기 때문이다. 문장대에 세 번 오르면 극락 간다는 전설도 있다. 문장대를 오르기 위해서는 법주사를 돌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인 듯하다. 사계절 모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 여름에는 은폭동계곡, 만수계곡, 화양동계곡, 선유동계곡 등의 계곡과 장각폭포와 오송폭포가 더위를 씻어 준다. 법주사에서 출발하는 원점회귀 코스가 대표적. 문장대에 오른 뒤 다시 되돌아가는 코스로 교통이 편하다. 원점회귀 부담이 없다면 문장대에서 신선대를 거쳐 경업대로 내려가는 12km 코스를 추천한다. 올여름부터 괴산 화양동탐방지원센터에서 능운대까지 전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 속리산사무소가 운영하는 이 버스는 15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하루 8회 운행한다.

2 불갑산 佛甲山(518m)

전남 영광에 있는 이 산은 높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산세와 야생화로 유명한 영광을 대표하는 산이다. 봄이면 소박한 야생화가 산을 장식하며, 가을이면 상사화로 유명하다. 연실봉은 산이 연꽃 열매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 산들이 이 봉우리를 중심으로 연꽃잎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정상에서 뻗어나간 산줄기들이 사방으로 어지럽게 흩어진 모습이 장관이다. 불갑산을 명산으로 꼽는 이유다. 산행은 백제가 세운 불갑사를 기점으로 하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불갑사 기점 코스로는 동백골~해불암~정상~해불암~동백골~불갑사 코스(4.5km, 약 1시간30분), 불갑사~동백골~구수재~연실봉~해불암~동백골~불갑사(약 4.5km, 2시간30분), 불갑사~동백골~구수재~용봉~도솔봉~수도암(또는 불갑사)~주차장(4.2km, 2시간30분), 수도암~도솔봉~구수재~연실봉~덫고개~불갑사(약 6.4km, 3시간30분) 등이 있다.

3 공작산 孔雀山(887m)

산 모양이 날개를 활짝 편 공작을 닮았대서 붙은 산이름이다. 여름철 물이 풍부한 계곡과 울창한 수림으로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강원도 홍천의 대표 명산이다.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 제17권과 18권이 보존되어 있는 수타사壽陀寺와 수타사에서 노천리에 이르는 8km 수타계곡이 유명하다. 이 계곡은 수려한 암반과 계곡 경치로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6km 정도며 4시간 남짓 걸린다. 공작현이 있는 고개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짧은데 3시간이면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가벼운 트레킹을 원한다면 수타사 산소길을 권한다. 산소O₂길은 수타사 일대와 약수봉, 수타사계곡 등지에 뻗은 등산로 중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해 조성했다. 공작산생태숲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 공작산생태숲, 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생태숲교육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길이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

4 대금산 大金山(706m)

산행은 경기도 가평 두밀리 쪽 코스와 대보리 쪽 코스로 나뉘는데 대중교통이 비교적 용이한 두밀리 쪽이 많이 이용된다. 경춘가도의 청평을 지나 빛고개를 넘어서면 가평읍 2km쯤 직전에 왼쪽으로 하색리 갈림길이 나오고 고려사슴목장을 지나 서쪽으로 계곡 따라 4km쯤 들어가면 두밀리. 초등학교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1km쯤에 버스종점이자 매점이 있고 좀더 가면 윗두밀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들어선 뒤 언덕 위의 대금이고개와 정상을 바라보며 올라가야 한다. 화전민 터와 잣나무숲 옆을 지나면 대금이고개에 이르고 오른쪽 능선길 따라 급경사를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동릉을 따라 바로 하산해도 되고, 북서 능선길로 50m쯤 내려간 곳에서 오른쪽 잡목숲길로 들어서면 계곡 아래로 이어진다. 20분쯤 거리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 작은 폭포와 소를 보면서 잣나무숲을 끼고 계속 내려가면 버스종점인 매점 앞에 이르게 된다. 대금산 원점회귀 산행은 8.5km에 4~5시간 정도 걸린다. 대금산 잣나무숲은 숨은 백패킹 명소.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7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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