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로=1달러' 깨지자 각국 개인투자자도 외환투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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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로=1달러'라는 '기준선'이 무너질 정도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미국 등 각국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외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외환 거래는 그동안 미 월가의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었으나, 최근 세계 외환시장의 큰 변동에 개인투자자들도 외환 투자를 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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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1유로=1달러'라는 '기준선'이 무너질 정도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미국 등 각국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외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외환 거래는 그동안 미 월가의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었으나, 최근 세계 외환시장의 큰 변동에 개인투자자들도 외환 투자를 개시하고 있다.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 관계자는 개인 고객들이 달러 강세에 "과도하게 집중했다"며 열광적인 달러 매수 추종자들이 몰려들어 지난해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을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미국 외 개인투자자들도 행동에 나섰다.
온라인 금융투자 플랫폼 e토로는 7월 첫 2주간 거래액이 전달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e토로는 미국에서는 외환거래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사용자가 100여개국에 걸쳐 있다.
e토로의 벤 레이들러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1유로=1달러'가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한계선이었는데, 이 선이 뚫릴 것으로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폭증했다"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환 특유의 변동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의 외환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매수자 위험부담 원칙은 전통적인 금융시장보다 외환 거래에 더 적용되는 것이라고 주의를 줬다.
또 다른 문제로 상승장에서 자신만 소외되고 있다는 두려움,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외환 투자를 부추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로 가격은 한때 1달러 밑으로 내렸다가 최근 다시 1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2주 사이 최고가로 올랐다.
헤지펀드 컨설팅회사인 '댐프트 스프링 어드바이저스'의 앤디 콘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유로는 이미 많이 내렸고, 여기에 뛰어들어 돈을 벌 때는 이미 지났다"며 "이 늦은 시기 유로 약세 기차에 올라타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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