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은행 이상 외환거래, 가상자산 연루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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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에서 2조원 규모의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거래 자금 중 일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거래액 중 일부가 가상자산과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각각 8000억원, 1조3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두 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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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내 주요 은행에서 2조원 규모의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거래 자금 중 일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환치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거액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영업점을 대상으로 수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거래액 중 일부가 가상자산과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해당 은행에서 송금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며,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검찰 측이 수사를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각각 8000억원, 1조3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두 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통상적인 송금 규모를 벗어나는 만큼, 금감원은 외국환거래법,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여부를 두고 검사를 진행해왔다.
일각에선 해당 자금이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환치기 자금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특정 암호화폐가 외국보다 한국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밖에도 금융감독원은 중국계 불법 자본과 연루됐는지, 자금세탁 목적이 있었는지 등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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