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친윤계' 불화설 일축 "권성동 사과 진정성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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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채용 관련 발언을 사과한 것에 대해 "대표 (직무대행)께서 사과했으니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대행의) 표현이 좀 거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못 받아들인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것들에 대해 건강하게 당 내에서 얘기가 있었고 그것을 당 지도자가 수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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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채용 관련 발언을 사과한 것에 대해 "대표 (직무대행)께서 사과했으니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대행의) 표현이 좀 거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못 받아들인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것들에 대해 건강하게 당 내에서 얘기가 있었고 그것을 당 지도자가 수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권 대행에게 '표현이 거칠다'며 페이스북에서 지적한 후 따로 연락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자주 통화한다"며 "충정이라고 말씀드렸다. 친윤 그룹내에서도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권 대행은 대통령실 행정요원 우모씨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지난 18일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권 대행의 발언을 공개 비판해 친윤계 간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앞선 발언을 사과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의 별정직 채용 과정에 대한 정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사실은 알다시피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 한 분이 아니다. 제가 마흔에 처음 정치할 때처럼 대통령도 지인을 통해 최소 인력을 갖고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이 너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의원실) 보좌관, 비서관 등 팀을 꾸렸고 그들이 경선 통과 후 선대위에 들어가서 또 살아남았고, 인수위에서 살아남아 8·9급으로 들어갔다"며 "그것마저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것은 오히려 1년간 아무 보수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분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 남짓 만에 대통령실·행정부·권력기관장을 꾸려야 해서 빠르게 일했다. 국민 여러분도 그런 사정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 징계 후 당 일각에서 조기 전당대회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지금 지도체제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지도체제 문제에 대한 당 기조국의 유권해석을 의원들이 받아들여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결의했다"며 "의총에서 의원들이 동의한 이후 상황 변화가 없는데 그런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전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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