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누구 찾아왔냐" 묻자 도주..귀갓길 여성 따라간 주거침입 남성 검거
박하얀 기자 2022. 7. 20. 12:55
골목길에서 혼자 걷는 여성을 주거지까지 쫓아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1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여성이 사는 건물 안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를 따라 건물 공용현관 안으로 들어와 계단을 올라왔고,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피해자가 “누구를 찾아왔냐”고 묻자 “친구를 보러 왔다”고 둘러댄 뒤 도주했다.
A씨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뒤쫓기 전 40여분간 인근 골목길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추적에 나선 끝에 이튿날 오전 5시50분쯤 범행 장소 인근에 있는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한 뒤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거침입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성명불상의 남성이 자신을 쫓아온 데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 등은 없어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했다”며 “기본적으로 피해자 보호 조치는 한다”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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