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거리두기 당시 수준' 근접..자영업자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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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에 가까워지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자 방역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 등을 보면 일일 신규 확진자 현황과 거리두기 관련 정부 입장 등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불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많다.
요식업 자영업자 중심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재 확진자 수 증가 추세를 보면 여름이 지날 때쯤 다시 거리두기가 시작될 것 같아 불안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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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확진자 7만6402명…이틀 연속 7만명대
헬스장 사장 "실내 체육시설이 항상 먼저"
식당 업주 "식자재 값 올라 매출 또 떨어져"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에 가까워지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자 방역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영업자들을 사이에서는 과거 영업시간 제한, 인원수 제한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며 불안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640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 7만3582명을 기록해 83일 만에 7만명대로 올라섰는데, 이틀 연속 7만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4만266명보다)는 3만6136명 증가한 수준이다.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당국은 이번 재유행으로 오는 8월에는 신규 확진자가 최대 28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예상보다 유행 규모가 더 커져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40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코로나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할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동과 모임 등이 규제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4월17일까지 실시됐다. 당시 일일 확진자 수는 9만2970명인데, 현재 유행 규모와 약 2만명 차이나는 수준이다.
자영업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헬스장을 운영 중인 박모(36)씨는 "거리두기를 시작하면 식당이랑 실내 체육시설이 가장 먼저 규제 대상에 들어가지 않냐"며 "사실 아직까지는 정부가 이전과 같은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조금 나아지나 싶었는데 최근 식자재값이 올라서 매출이 또다시 떨어지고 있다"며 "확진자 수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상황이 더 악화될까봐 하루하루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관련 커뮤니티 등을 보면 일일 신규 확진자 현황과 거리두기 관련 정부 입장 등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불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많다.
요식업 자영업자 중심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재 확진자 수 증가 추세를 보면 여름이 지날 때쯤 다시 거리두기가 시작될 것 같아 불안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자영업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확진자 증가로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하거나 확진자가 폭발했다는 등의 뉴스가 나오고 있어 사람들이 더욱 안 다니게 될 것 같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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