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적채용 논란 제 불찰".. 장제원 "진정성 있는 사과"

이후민 기자 2022. 7.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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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최근 대통령실 9급 행정 요원 '사적 채용' 논란에 관한 해명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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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입장 :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權 사과로 張과 갈등 일단락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최근 대통령실 9급 행정 요원 ‘사적 채용’ 논란에 관한 해명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적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아들이 대통령실 9급 행정 요원으로 채용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내가 추천했다’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는 등의 언급으로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권 원내대표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국민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고 권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자 권 원내대표가 뒤늦게 사과하고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선출직 공직자 비서실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며 “이들은 선출된 공직자와 함께 운명을 같이하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적어 항변을 이어갔다. 이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를 도우면서, 캠프 곳곳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많이 봤다”며 “이러한 청년들이 역대 모든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의 사과에 장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께서 사과하셨으니까 그것대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장 의원은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지도체제 정비 문제에 대해 “당 기획조정국의 유권 해석을 의원들이 받아들여 권성동 직무체제로 결의했다”며 “지금 지도체제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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