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BA.5로 정점시기 단축"..치료제 94만회분 추가 구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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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변이 등으로 인해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BA.5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다. 정점 시기도 단축되고 있다"며 "최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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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 30만명 대비해 병상 4000개 추가로 확보 계획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권영미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방역당국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변이 등으로 인해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BA.5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다. 정점 시기도 단축되고 있다"며 "최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BA.5 변이는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이나 기존 감염으로 인한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주 1.4%에 불과했던 검출률이 7월 2주에 52%를 기록해 한 달 만에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8월 중순~10월 중순 하루 확진자 10만~20만명 수준으로 정점 규모를 예상했던 정부는 8월 중순~말, 최대 28만명으로 예상치를 수정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여름철 재유행 진입에 대비해 방역 및 의료 대응 방안을 발표했으나, 최근 BA.5. 변이 확산 속도를 고려해 방역과 의료대응을 보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치료제 94만명분 추가 도입…"초기에 적극 처방"
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비해 치료제 94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해당 물량 중 34만2000명분은 올해 하반기, 60만명분은 2023년 상반기 중 도입한다. 정부는 유행 상황에 따라 추가 물량을 조기에 도입하거나 도입 일정을 단축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의 중증 진행 예방을 위해 확진 초기에 치료제 처방을 적극 고려하도록 투약 방침을 개정한 데 이어 담당약국, 보건소 등 재고관리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 "PCR검사 하루 최대 85만건 가능, 현재 10만건 검사"
당국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역량이 일일 85만건이며, 현재는 하루 10만건가량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55개소, 비수도권 15개소로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하기로 했다. 19일 기준 임시선별검사소는 4개소뿐으로, PCR검사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PCR 검사는 지금 국내 역량이 일일 85만 건 정도다. 현재는 하루 10만건 정도 검사가 PCR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CR 검사는 감염취약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동거인 등 밀접접촉자, 자가키트로 검사했을 때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에 대한 검사, 해외입국자들의 입국 후 검사에 이용되고 있다.
박 단장은 PCR 검사 대상 확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 현재는 이들 대상군이 가장 양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25일부터 요양병원 접촉면회 금지…병상확보명령 첫 발동
방역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대면면회를 비접촉 대면면회로 전환하고, 입소자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만 허용한다. 외부 프로그램은 이용시설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노인요양시설 확진자 진료를 위해 운영 중인 '의료기동전담반'을 정신요양시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일 확진자 30만명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병상 4000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우선 전국 1435개 병상을 가동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해 준비가 완료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
재유행 이후 검사 수요를 고려해 진단키트도 확보한다. 국내 제조업체 재고량은 16일 기준 4284만명분이며, 주간 생산가능량은 4790만명분이다.
이 진단키트는 전국 약국 2만4000개,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한 편의점 2만3000개, 온라인 판매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날부터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한다"며 "밤에도 진단키트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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