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 주인' 이지스 보상안 뭐였길래..'힐튼호텔' 직원 80% 퇴직 결정

전서인 기자 2022. 7. 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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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남산을 지켜왔던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 올해부로 영업을 종료하죠. 주인이 바뀌고 5년 간의 새 단장에 돌입하는데, 임직원들의 고용문제가 화두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지스 자산운용 측이 파격적인 보상안을 마련했고, 대부분의 임직원이 퇴직을 결정했습니다. 전서인 기자, 도대체 조건이 어느 정도였나요?
지난 12월 이지스 자산운용이 밀레니엄 힐튼 인수 최종 계약을 맺은 뒤 임직원의 고용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지스 측은 상생안과 보상안, 두 안을 제시했는데요.
상생안에는 완공되는 5년 후에도 복직을 원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78%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고, 정규직이 아닌 다른 경제활동을 허용했습니다.

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보상안을 마련했는데요.

퇴직금과 별도로 40개월 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제안했습니다.

힐튼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임직원 80%가 보상안을 택해 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밀레니엄 힐튼 정규직 직원은 450명가량입니다.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타격을 받다 보니, 지난해 호텔의 줄매각이 이어졌었죠. 힐튼 호텔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올해 12월 31일부로 밀레니엄 힐튼이 영업을 종료합니다.

1983년 문을 연지 39년 만인데요.

힐튼 호텔과 인근 부지를 사들인 이지스 자산운용은 5성급 특급호텔과 상업시설, 임대 오피스를 갖춘 복합시설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힐튼호텔의 용적률은 350%인데, 최대 800%까지 끌어올려 부지 효율성을 최대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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