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셰브런,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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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석유 대기업 셰브런이 미국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인 TAE테크놀로지스(이하 TAE)에 투자했다고 미 CN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TAE가 이날 구글과 셰브런 등으로부터 2억5천만달러(약 3천269억원)의 신규자금 조달을 발표했다면서 신규 자금은 '코페르니쿠스'로 불리는 차세대 핵융합 발전설비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TAE는 또한 시험용 핵융합 발전설비에서 섭씨 7천500만도 이상의 온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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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구글과 석유 대기업 셰브런이 미국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인 TAE테크놀로지스(이하 TAE)에 투자했다고 미 CN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TAE가 이날 구글과 셰브런 등으로부터 2억5천만달러(약 3천269억원)의 신규자금 조달을 발표했다면서 신규 자금은 '코페르니쿠스'로 불리는 차세대 핵융합 발전설비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TAE는 지금까지 12억달러(약 1조5천6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TAE는 또한 시험용 핵융합 발전설비에서 섭씨 7천500만도 이상의 온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셰브런 산하 벤처캐피털인 세브런 테크놀로지 벤처스의 짐 게이블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TAE가 탄소배출 없는 에너지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TAE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글은 2014년부터 TAE와 제휴해 인공지능(AI)과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직접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AE의 이번 자금 조달에는 일본 스미토모상사 미국 법인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TAE는 지난해 10월 일본 국립핵융합연구소(NIFS)와도 협력관계를 맺었다.
TAE가 개발하고 있는 핵융합 발전은 태양과 항성의 에너지 생산원리인 핵융합을 이용해 기존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핵폐기물 없이 거의 무한대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핵분열 발전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극도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AE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풋힐 렌치에 '노먼'으로 불리는 시험용 핵융합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대 초에 상업적 규모의 발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TAE의 차세대 핵융합 발전 설비인 코페르니쿠스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들어서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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