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중사 부대서 사망한 여군 유족 "민간에 포렌식"

김화빈 2022. 7. 20.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뒤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부대에서 또 여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포렌식 수사를 군이 아닌 민간에 맡겼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권보호관이 처음부터 수사에 참여하고 있고 민간 경찰과 협조하고 있다"며 "투명한 수사 결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 이예람 중사 사건 계기로 '군사법원법' 개정
'범죄 혐의' 포착되면 바로 민간 경찰에 사건 이관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뒤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부대에서 또 여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포렌식 수사를 군이 아닌 민간에 맡겼다.

사진=이데일리 DB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20대 A 하사의 휴대전화나 컴퓨터 포렌식 작업은 당초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유족 요청에 따라 민간기관인 국립과학수사로 넘겨졌다.

군 사법당국 등은 권력과 위계 등을 이용한 사건들에 ‘자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신뢰성을 잃어왔다.

특히 국민적 공분을 산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계기로 군사법원법이 개정돼 이번 사건은 군사경찰이 민간경찰의 입회 하에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과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A 하사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 업무나 직장 내 사안과 관련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단, 현 시점에서는 군 주도로 범죄 관련 여부를 파악하되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경찰이 사건을 맡게 된다.

전날 이뤄진 현장 감식에도 공군 수사단은 물론 대전지검 서산지청, 충남경찰청,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관, 시민단체 군인권센터 등 민간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권보호관이 처음부터 수사에 참여하고 있고 민간 경찰과 협조하고 있다”며 “투명한 수사 결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숨진 A 하사는 전날 오전 8시 10분께 20비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동료 부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김화빈 (hwa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