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업무보고 돌연 순연..대통령실 "여가부 폐지와 무관"

박미영 2022. 7. 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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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순연하는 등 각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여가부 업무보고 순연 사실을 공지하면서 오후 일정과 맞물린 것이라 설명하자, 한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가부 업무보고는 전체적인 업무보고 일정을 다시 짜는 과정에서 순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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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후 5시 여가부 업무보고 예정이었으나 순연
임시국회 일정 맞춰 장관 국회 출석 따른 조정
오후 지방 현장일정 후 오후5시 보고 시간 촉박
尹 대우조선 방문 관측에 "대통령이 갈일 아냐"
전현희 한상혁 배제엔 "그부분 확정 시간 걸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강인선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일정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7.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이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순연하는 등 각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각 부처 장관들의 내주 국회 출석 가능성에 따른 조정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여가부 업무보고 순연 사실을 공지하면서 오후 일정과 맞물린 것이라 설명하자, 한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에대해 대통령실은 "대우조선에 가는 일정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가부 업무보고는 전체적인 업무보고 일정을 다시 짜는 과정에서 순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 조정은 자주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아니다. 업무보고 관련 각 부처 사정도 있고 국회 사정도 연결되는 게 있기 때문에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했었다. 특별한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 대통령 대선당시 공약이었던 탓에 여가부 업무보고 순연이 부처 폐지 의지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렇게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뒤에 있지 않다. 여가부 폐지 때문에 관심이 많은 건 아는데 (업무보고 순연에)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밋밋한 부처면 신경 안쓸텐데 여가부라 (기자들이)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또 여가부 업무보고가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돼 있고 이전 일정이 지역에서 진행돼 이동 및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일정 자체 순연도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여러 번 확인을 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저녁 보고는 형식을 갖추기가 힘들다. 여가부는 기자들 관심이 많은 부처라 말이 되는 것 뿐"이라고 했다.

'거제에 갈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왜 가시겠나. 어제 (노동부)장관도 갔다왔지 않나. 대통령이 갈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여가부 업무보고가 순연됨에 따라 남아 있는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도 일정이 조정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부처별 업무보고 대상에서 배제하는 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통위, 권익위는 마지막주 일정이었는데 다른 부처들 (일정)이 움직이니 그 부분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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