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장관 "20년 후까지 책임질 미래 혁신기술 선점하겠다"
기사내용 요약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민간과 함께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공공의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해 10~20년 후까지 책임질 미래 혁신기술을 선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또 "가장 먼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고, R&D예비타당성 조사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 장관 모두발언
먼저, 귀한 시간 내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지 어느새 두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일과를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왔습니다.
누리호 2차 발사를 비롯하여 과학기술·ICT 분야의 현안을 파악하고 챙기느라 신경 쓰지 못한 점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정부와 국민 사이 가교(架橋)인 언론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일찍부터 노력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언론인분들과 더 많은 자리를 만들어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다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팬데믹의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이른바 ‘3高 위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마저 재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제가 퍼팩트 스톰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관적인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6월21일, 드디어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가 대한민국을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시켰습니다.
이 기쁜 마음이 채 가시기 전에, 한국계 허준이 교수가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하면서,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국민들께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점화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저는 과기정통부가 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과업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설계하여 지난주 금요일 대통령님께 보고 드렸습니다.
민·관 협력 기반으로 국가혁신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고, 선도형 기술혁신과 디지털혁신을 확산해 국가사회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개 핵심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R&D체계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고, R&D예비타당성 조사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을 이뤄나가겠습니다.
또한 민간과 함께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공공의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해 10~20년 후까지 책임질 미래 혁신기술을 선점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입니다.
인구감소 시대에 질적으로 탁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차별화된 인재 양성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이뿐 아니라, 국가사회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화 하겠습니다.
난제 해결 AI 프로젝트, 디지털플랫폼 정부, 자율성이 높은 바우처 방식의 지원 등 민간중심으로 경제, 산업, 사회 전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행복한 기술을 확산하겠습니다. 통신비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제고, 플랫폼 상생 생태계 조성 등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저는 항상 여러분의 관심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가감 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늘 주시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 드리겠으며, 언론인 여러분 말씀들 소중히 듣고 새겨서 국민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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