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공권력 투입에 노조 맞불 집회..전운 감도는 '대우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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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우조선 파업에 대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민노총 금속노조는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제(19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오늘(20일) 출근길에선 파업 관련해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선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맞불집회도 예정돼 있어 충돌이 걱정되는 상황인데,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 금속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과 함께 거제 현장에서 집회를 예고했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폭풍전야입니다.
지금 한창 금속노조의 집회가 준비 중이라 현장은 고요하지만 동시에 분주합니다.
하청지회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공권력 투입 시 투쟁의 강도를 올리고 총파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데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까지 현장을 찾자 정부를 규탄하겠다는 겁니다.
집회에는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진행 중인 하청지회 노동자들도 일부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장에선 하청지회의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도 열리는데요.
회사를 돌려달라며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모일 예정입니다.
노정 갈등과 노노 갈등도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5일부터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업체 노사가 모인 4자 회담이 계속되고 있는데, 진전은 없는 겁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4자 교섭 5일째인 어제를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보고 어제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를 넘어서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부터 금속노조 총파업이 시작됐는데 대우조선 노조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금속노조 탈퇴 안건을 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하면서 노노갈등 구조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다음 주 대우조선해양 하계휴가가 예정돼있는데 통상 휴가 기간에 협력업체가 배를 정비하게 되는데 점거가 계속될 경우 피해 규모가 더 커지면서 사태 해결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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