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진입에 요양병원 방역 다시 고삐.."25일부터 접촉면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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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20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에도, 파주 민들레병원을 비롯해 요양시설 18건, 요양병원 6건, 장애인시설 5건, 정신병원 3건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의 접촉 면회 제한은 코로나19 위기 때마다 자주 취해지던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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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영 "4차접종 낮아 불가피한 조치..비수도권 선별검사소 너무 적어"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방역당국이 20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은 집단감염 위험이 높고 입소자들 대부분 고령자에 기저질환자가 많아 일단 유행이 되면 사망자가 많이 나왔던 곳들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에도, 파주 민들레병원을 비롯해 요양시설 18건, 요양병원 6건, 장애인시설 5건, 정신병원 3건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시작된 파주 민들레병원 집단감염은 간호사‧조리원이 최초로 감염돼 총 165명이 감염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해당 시설의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그간 대면 면회를 허용했던 것을 비접촉 면회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외부 확진자의 유입이 이들 시설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입소자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만 허용한다. 이 같은 면회 및 외출‧외박제한 등은 오는 25일 시행된다.
감염 요인 선제 차단뿐 아니라 이들 시설에서의 먹는치료제의 빠른 처방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까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의 80%, 요양시설의 29%만 치료제 처방 경험이 있다. 이에 빠르고 충분한 먹는치료제 공급을 위해 당국은 지역 보건소에서 약 재고를 관리하고 보유 현황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감염취약시설에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노인요양시설 내 확진자 진료를 위한 의료기동전담반은 정신요양시설 등으로 확대된다.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의 접촉 면회 제한은 코로나19 위기 때마다 자주 취해지던 조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에 접촉 면회 금지 조치가 취해졌다가 가정의 달을 맞아 올해 4월말부터 해제됐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접촉면회 금지 조치 등은 시설 입소자들의 4차접종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60세 이상의 4차 접종률은 33.6%에 불과하다. 치명률이 매우 높은 80대 이상조차 48.0%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백 교수는 "매우 빠르게 3차 접종에 임했던 지난번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이런 상황이니 감소 추세로 전환 전까지는 접촉면회는 무리인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시설 종사자 중 4차접종자나 확진 이력자를 제외하고 실시되고 있는 주 1회 PCR 검사는 25일부터 예외 없이 모든 종사자에게로 확대된다. 당초 확진자 10만명이 되면 모든 종사자의 주 1회 PCR에, 필요시 신속항원을 추가하기로 했던 조치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다. 앞서 종사자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는 당초 주 2회 실시해 온 것을 지난 6월 주 1회 PCR로 축소했다.
최근 방역당국은 출입기자단에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을 경우 선제검사로 PCR을 주2회 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라면서 "실제 시행시기는 현장 상황 및 의견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2회로 돌아가는 이전 수준은 확진자 20만이 넘는 상황에서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를 수도권 55개, 비수도권 15개로 늘리기로 했다. 백 교수는 "수도권 55개는 충분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수도권 15개는 너무 적은 것 같다"면서 "도에 2개 정도인데 어르신들이 찾아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사소만 많아졌지만 검사비용이 무료가 아니라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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