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원구성 협상 이어나갈 것..대통령 민생 최우선 신경써야"

[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0.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의 제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속히 원구성 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를 약속대로 양보할테니 2~3번째 상임위원회는 민주당이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극히 상식적인 요청인데 국민의힘이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우고 있는 상황에서 접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계속 설득하는 중에 있다"며 "의원들이 원내지도부에 협상 전권을 위임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연설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의장과 함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일 오후에 원구성 협상을 마저 논의하기 위해 만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행정안전위원회를 양보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선 "행안위와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지만 법사위를 약속대로 양보했으니 2번, 3번 선택권을 주고 나머지 중에 우선 선택하라고 얘기했는데도 묵묵부답이다"라며 "자신들 고집만 옳다고 버틸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여야 문제가 아니라 제2교섭단체로서의 국민의힘의 판단과 선택만 남았다"며 "1교섭단체가 가장 쟁점 상임위를 양보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제는 나머지 2개 상임위에 대해 양보하든지 아니면 본인들이 원하는 경제 인기 상임위를 가져가든지 판단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정치와 국정 운영의 본질은 국민이 맘 편히,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촉구한다.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라.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라"며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한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실패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엄격한 공사 구분은 공직자에게 더구나 대통령에겐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라며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 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지지율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심, 즉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변을 엄격히 관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혜진 "몰래 커플링 빼고 다니는 남친? 쓰레기…추잡스러워"☞ "게스트 지갑 손대고 과자 훔쳐"…이상민, 작가들 폭로에 만신창이☞ "피해자" 라더니…하이브, '학폭 논란' 김가람 퇴출☞ 유리, 김영철 보고 "이수만 사장님 아니야?"☞ 조형기는 어디에…방송 퇴출→유튜브마저 중단 후 소식 끊겨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