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8월 '빅스텝' 가능성 높아..영란은행 "물가 안정이 절대 우선"

신기림 기자 2022. 7. 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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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가 다음달 초 기준금리를 0.5% 포인트(p)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베일리 총재는 영국도 그 만큼 올릴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식품, 연료 가격이 올랐지만 세계 공급망 정체가 다소 풀렸다고 베일리 총재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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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1995년 이후 27년래 최대폭 0.5%p 인상 언급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가 다음달 초 기준금리를 0.5% 포인트(p)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40년 만에 최고로 오른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역사에 남을 만한 긴축이 필요하다며 언어의 수위를 높였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일리 BoE 총재는 물가안정이 "절대적 최우선(absolute priority)"이라며 중앙행으로서 독립성을 확보한 1997년 이후 가장 큰 난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최소 9.3%를 기록해 40년 만에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 총재는 "다음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50 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리는 선택안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헀다. 50bp는 1995년 이후 최대폭의 인상이다.

또 베일리 총재는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2009년 이후 사들였던 채권을 매각하는 안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21일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 50bp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에 베일리 총재는 영국도 그 만큼 올릴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식품, 연료 가격이 올랐지만 세계 공급망 정체가 다소 풀렸다고 베일리 총재는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의 균형이 상방으로 기울었다는 것은 분명하닥"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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