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두달 정부에 '탄핵' 거론..巨野 '주도권 잡기' 공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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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두 달여 만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탄핵'을 거론하면서 거대 야당으로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사가 검찰 출신으로 채워진 것을 두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공화국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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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홍근 교섭단체 연설
“부실 검증에 장관들 줄 낙마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경제정책 실패 등도 집중비판
권성동 “민생위기 前정부 탓”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두 달여 만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탄핵’을 거론하면서 거대 야당으로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제에서 민생 경제 정책 실패까지 총체적 비판을 이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지렛대 삼아 ‘민생 입법’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달간 벌어진 대통령실 이전부터 초대 장관 인선, 최근 대통령실 인사 논란까지 맹폭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오직 기억에 남는 것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뿐”이라며 “인사 대참사에 비견되는 내각 인선은 부실한 사전 검증으로 네 명이 줄줄이 낙마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사가 검찰 출신으로 채워진 것을 두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공화국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대통령실 지인 채용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재조사 등을 언급하며 “지지율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심, 즉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변을 엄격히 관리하시기 바란다.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 발언 도중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항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5대 부분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도 안 된 이런 중장기 구조개혁이 과연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대책이 되겠습니까”라며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참으로 한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윤 정부에 부동산 및 가계부채 등 민생 관련 법안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그는 “정부와 여야 모두 부동산 가격 폭등기에 내놓았던 정책들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대책도 정부가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의 연설 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생 경제 위기가 지난 5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대한 진솔한 인정과 사과가 선행돼야 하는데 마치 출범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윤 정부가 현재의 민생 경제 위기 상황을 초래한 것처럼 호도하는 건 잘못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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