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에 19명 탔다는 것부터 납득안가.. 살인 자백했다는 신문 동영상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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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사회를 중심으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당시 합동신문 녹취록과 영상 등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20일 제기되고 있다.
이애란(58·사진) 북한인권단체총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강제 북송된 어민 2명이) 살해를 자백했다고 하는데, 자백을 했으면 당시 증언을 촬영한 영상과 녹취록이 있을 것 아니냐"며 "진상 규명을 위해선 조사 자료 원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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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란 北인권단체연합 대표
“흉악범이란 정황 자체 의구심”
탈북민 사회를 중심으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당시 합동신문 녹취록과 영상 등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20일 제기되고 있다.
이애란(58·사진) 북한인권단체총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강제 북송된 어민 2명이) 살해를 자백했다고 하는데, 자백을 했으면 당시 증언을 촬영한 영상과 녹취록이 있을 것 아니냐”며 “진상 규명을 위해선 조사 자료 원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북송된 어민들의 16명 살해 혐의에 관해 “이들이 합동신문 과정에서 자백한 내용”이라며 “이들의 진술 내용은 또 다른 공범 한 명을 북한 당국이 체포한 이후 우리 군이 입수한 첩보 내용과도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북한에서 어민으로 종사했던 탈북민 증언 등으로 볼 때 그 작은 목선에 19명이 타고 오징어 조업을 했다는 것은 정황상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서너 명이 타고 조업을 하는 작은 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싣고 조업을 하지도 않는 데다, 선상에서 3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오징어잡이 성수기는 7~8월인데 동료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10월 말에 김책항에 들어갔다가 다시 출항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정부가) 이들을 흉악범으로 규정한 데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민들 사이에선 북송된 2명이 일종의 ‘브로커’로 다른 16명의 탈북을 돕다가 보위부에 발각됐고, 도주 과정에서 배를 타고 남하한 것이란 설도 나오고 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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