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권성동 사과, 진정성 받아들여야..지도체제 왈가왈부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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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을 사과한 데 대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사과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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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박기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을 사과한 데 대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사과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장제원에게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을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 권 원내대표 발언을 지적하며 "말씀이 무척 거칠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장 의원 비판이 있은 지 이틀이 지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 이후 권 원내대표와 소통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매일 통화하고 한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있었던 권 원내대표와 오찬 자리에서 관련 이야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면서도 "친윤(친윤석열)그룹 내에서도 건강한 긴장감이 필요하다. (페이스북 메시지는) 충정"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이 아니다. (정치 시작 당시) 최소 인력으로 시작했다"며 "그들이 경선을 통과하고 선대위 들어가서 일을 잘했고 인수위에서 살아남아 8, 9급으로 (대통령실에) 들어갔다. 그것마저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하는 것은 1년간 아무 보수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 대통령과 열심히 뛴 분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국민들도 그것까지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 인사였는지 알 것"이라며 "경선, 본선, 인수위를 통해 1년 이상 헌신한 분들이 8, 9급 들어가는 게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인지 언론인들도 생각해봐 달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에 언론인도 모신다. (그것이) 사적 채용인가"라고 반문하며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대통령실, 행정부, 권력 기관장을 꾸려야 한다.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국민들도 이런 사정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런 과정에서 표현이 거친 부분, 국민이 정서적으로 못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 당내에서 이야기가 있었고, 그것이 당 지도자가 수용해야 당이 건강하게 흘러간다"며 "그런 차원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권 원내대표 체제와 관련해 조기 전당대회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지도체제 문제까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기조국 유권해석을 의원님들이 받아들여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결의했고, 결의문까지 나왔다"며 "상황변화가 없다. (그런데)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부연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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