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달성 편익 228조원..GDP 3.6% 투자 필요"

황덕현 기자 2022. 7.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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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경로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은 최대 200조원이 넘는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같은 경로에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GDP의 3.6%인 연 평균 78조원을, 2031년부터 2050년까진 44조원을 투입해야 한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대전환과 일자리 토론회'에서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로버트 폴린 미국 매사추세츠대 정치경제연구소장은 이런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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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포럼 토론회서 홍종호 서울대 교수 주장
녹색에너지 된 원전 비판.."산업경쟁력 약화 우려"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에너지 대전환과 일자리 토론회'에서 탄소중립 달성 경로와 사회적 편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7.20/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경로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은 최대 200조원이 넘는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같은 경로에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GDP의 3.6%인 연 평균 78조원을, 2031년부터 2050년까진 44조원을 투입해야 한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대전환과 일자리 토론회'에서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로버트 폴린 미국 매사추세츠대 정치경제연구소장은 이런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로버트 폴린 교수는 화상으로 연결됐다.

홍 교수는 탄소중립 달성 경로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 최대 228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탄소중립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Δ재생에너지 확대 Δ전력화 인프라 구축 Δ낙후 전력산업·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환경부가 밝힌 원전의 녹색분류체계, 즉 택소노미 포함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에 소극적일 경우 산업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탈탄소 무역장벽 아래 궁극적으로 산업 공동화와 일자리 위기로 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에너지 대전환과 일자리 토론회'에서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왼쪽부터), 조은주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 본부장,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정규창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파트장, 송민욱 H에너지 팀장이 토론하고 있다. 2022. 7. 20/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로버트 폴린 교수는 국내 사용 에너지의 85%가 수입한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것임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정 에너지 인프라를 만들고 Δ장비 Δ기계 Δ건물 Δ조명 Δ냉난방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 가능한데, 태양광을 약 74%, 풍력을 약 20% 활용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어 로버트 폴린 교수는 "고효율 경제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데 드는 비용 투자금은 2030년까지 GDP의 3.6% 수준인 연평균 78조, 2031년부터는 그의 56.4% 수준인 44조원(GDP 1.4%)이라는 연구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2030년까지 최대 86만개, 2050년까지 추가로 120만개 등 총 200만개가량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노동자에게 Δ신규 일자리 보장 Δ동일 임금 유지 Δ재교육 및 주거이전 비용 지원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토론회는 그린피스와 에너지전환포럼, 연세대가 함께 주최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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