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백화점 비상구 폐쇄 특별점검..적발 시 과태료·입건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화재 대피·피난 동선 확보
코로나 방역으로 폐쇄했던 출입구·소방시설 점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지난 6월27일 열린 다중이용시설 재난·안전관리 위기대응 훈련에서 직원들이 화재 초기 진압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시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대피·피난 동선 확보를 위한 강화대책을 다음달 말까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폐쇄했던 건물의 출입구와 비상구 중 일상 회복단계 이후에도 미개방 상태로 관리되는 경우가 있어 선제적인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Δ다중이용시설 출입구 폐쇄 및 잠금 등 행위 특별점검 Δ대상별 맞춤형 소방계획 지도 등 안전컨설팅 Δ'비상구는 생명의 문! 불나면 대피 먼저!' 슬로건 집중 홍보 등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영화상영관 97개소, 백화점 29개소 등을 포함한 8381개 대상에 대해 출입구 폐쇄 및 잠금 행위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실시한다.

특별점검을 통해 출입구·비상구 폐쇄 여부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 확인한다. 특히 비상구 폐쇄의 경우 119기동단속팀을 운영해 불법 행위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입건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다중이용시설 대상별 건물구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컨설팅도 실시한다. 안전컨설팅은 관할 소방서 점검담당 직원 등이 화재 발생에 대비해 대상별 피난동선 등 소방계획을 확인하고 자율적인 소방안전관리를 위해 시설 관계자와 상세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강화대책의 원활한 홍보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며 "'불나면 대피 먼저', '비상구는 생명의 문' 등 슬로건을 많은 시민에게 알림으로써 유사시 안전을 위해 피난통로 등 비상구 확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