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천억 투자, 고준위 방폐물 연구개발 로드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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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이 나왔다.
원전 정책의 기본전제는 '안전 확보'에 있는 만큼 이번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을 최초로 수립․실행함으로써 국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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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이 나왔다. 2060년까지의 로드맵을 제시했는데 부지확보를 시작으로 중간저장시설 확보, 심층처분시설 확보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1조4천억원을 투자해 고준위 방폐물 안전 관리를 위한 청사진을 20일 내놓았다.
가장 첨예한 사항인 부지 선정을 두고서는 국내·외 지구물리탐사 조사·분석 결과 등을 학습시킨 인공지능(AI)을 활용, 머신러닝 기반 부지조사 결과 해석모형 등을 2027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이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기술개발 후속조치로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R&D 로드맵)을 공개했다.
R&D 로드맵은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최초의 기술 확보 청사진이다. 정부는 앞으로 로드맵에 제시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5일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위해 원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전 정책의 기본전제는 ‘안전 확보’에 있는 만큼 이번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을 최초로 수립․실행함으로써 국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R&D 로드맵을 통해 유럽연합(EU) 택소노미 등 글로벌 차원의 원전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 추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속도감 있게 축적하기로 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과학적 합리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기반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민적 신뢰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스템과 기술의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 로드맵(2023∼2060년)은 운반, 저장, 부지, 처분 등 고준위 방폐물 관리 4대 핵심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이 상세하게 분석한 ▲요소기술 ▲국내 기술수준 ▲기술개발 일정․방법 ▲소요 재원 등을 담고 있다
R&D 로드맵 마련을 위해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운반․저장, 부지, 처분 등 3개 분과를 구성한 바 있다. 각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연 전문가 35명으로 R&D 로드맵 전문가 검토그룹을 운영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은 미국·스웨덴·핀란드 등과 비교했을 때 운반 84%, 저장 80%, 부지 62%, 처분 57% 수준이다. 기술 확보에서는 요소기술 104개 중에서 22개는 국내 기술이 이미 확보됐다. 49개 기술은 개발 중이고 나머지 33개 기술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 기술 확보를 통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R&D 로드맵을 기반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과학계가 책임 있게 기술 확보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분야별 후속 토론회, 해외 전문기관 자문 등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R&D 로드맵을 수정․보완해 올해 하반기 확정할 예정이다.
핀란드․프랑스 등 선도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등의 국제기구와 협력해 R&D 로드맵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R&D 로드맵 마련과 병행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을 위한 ▲절차, 방식, 일정 ▲유치지역 지원 ▲전담조직 신설 등을 담은 특별법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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