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0%대 성장에도 기준금리 LPR 동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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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대로 떨어졌음에서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인 1년 만기 MLF 대출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LPR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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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이언트 스텝 속 中금리인하 부담
"단기간 내 추가 인하 가능성 낮아"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대로 떨어졌음에서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했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1년 만기 LPR은 우량기업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고, 5년 만기는 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인 1년 만기 MLF 대출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LPR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컸다.
인민은행은 2019년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월과 4월 두 번 1년만기 LPR을 각각 낮췄으며 이어 2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달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특히 1월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 5년 만기 금리를 조정했고, 5월에도 한차례 낮췄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왔지만 최근 들어선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추락하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금리를 동결한 건 6월부터 일부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미국 등 주요국이 금리 인상을 하고 있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기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한번에 75bp(1bp=0.01%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등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고 있다.
원빈 중국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말부터 인민은행이 LPR을 인하한 영향으로 2분기 기업의 대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며 “단기간 내 LPR 금리를 추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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