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털 꼭 없애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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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패션잡지 보그 8월호에는 겨털을 그대로 노출시킨 영화배우 에마 코린이 표지를 장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마 코린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인 마일리 사이러스, 자넬 모네, 제미마 커크 등도 겨털이 보이는 옷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1999년 영화 '노팅 힐' 시사회에서 겨털이 있는 겨드랑이를 그대로 드러내 '겨털 논쟁'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겨드랑이털을 없애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냄새를 줄이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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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여성 유명인들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겨드랑이털(겨털)을 그대로 둔 채 대중 앞에 등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들이 겨털 제거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매일 겨털 면도를 하는 불편을 넘어 내 몸의 일부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싶다는 욕구도 있다. 다시 불붙은 겨드랑이털 논쟁에 대해 검토해보자.
◆ 제2의 겨털 논쟁 조짐... "겨털도 나의 존재감 표현.. 면도가 싫다"
미국의 유명 패션잡지 보그 8월호에는 겨털을 그대로 노출시킨 영화배우 에마 코린이 표지를 장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마 코린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인 마일리 사이러스, 자넬 모네, 제미마 커크 등도 겨털이 보이는 옷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1999년 영화 '노팅 힐' 시사회에서 겨털이 있는 겨드랑이를 그대로 드러내 '겨털 논쟁'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배우 아자니 러셀(24)은 "면도를 싫어해 더 이상 면도를 하지 않는다. 예전부터 나의 존재를 생각하는 수염을 갖고 싶었고, 겨드랑이 털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제 여성들이 겨털을 꼭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유지돼온 겨털 제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 겨털 없애는 의학적 이유... 겨드랑이에서 역한 냄새 날 경우
겨드랑이털을 없애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냄새를 줄이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겨드랑이 부위에서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땀샘 이상으로 역한 냄새가 심할 경우 액취증(암내)으로 진단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불쾌감을 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용모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몸 냄새가 심하면 이미지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
◆ 겨드랑이 냄새가 역한 이유... 각질층의 세균 감염도 원인
겨드랑이 냄새는 땀샘 중에서 아포크린선의 과다 분비가 원인이다. 일부는 겨드랑이의 땀이 피부의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고, 이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발 냄새가 심한 경우 이런 원인에 의한 것이다. 액취증이 있으면 역한 냄새뿐만 아니라 속옷의 겨드랑이 부위도 노랗게 착색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땀은 대부분 수분이지만 아포크린 땀에는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철분, 형광물질, 색소 등 여러 물질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남자보다 여자가 액취증 잘 발생... 겨드랑이털 없애면 냄새 감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액취증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에서 잘 발생한다. 생리 직전에 아포크린선 기능이 가장 왕성하며 폐경기 이후에는 기능이 거의 소실된다. 여름에 더 심하며 가족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는다. 증상이 심하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먼저 겨드랑이털을 제거하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목욕을 자주 해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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