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악산·백약이오름 정상 탐방 제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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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식년제 대상인 제주 서귀포시 송악산과 백약이오름의 정상 일부구간에 대한 탐방 제한이 연장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열린 도 환경정책위원회 자연분과위원회에서 송악산 정상 및 일부 탐방로와 백약이오름 정상부 봉우리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자연휴식년제) 연장안이 통과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올해 상반기 모니터링에서도 송악산 정상부 구역은 전체 피복도가 25%, 일부탐방로 구간은 40%로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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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 환경정책위원회 자연분과위 지난 19일 결정
송악산, 2027년 7월 말까지 5년…세 번째 연장
백약이오름, 2024년 7월 말까지 2년…2차 연장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자연휴식년제 대상인 제주 서귀포시 송악산과 백약이오름의 정상 일부구간에 대한 탐방 제한이 연장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열린 도 환경정책위원회 자연분과위원회에서 송악산 정상 및 일부 탐방로와 백약이오름 정상부 봉우리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자연휴식년제) 연장안이 통과됐다. 송악산은 5년, 백약이오름은 2년이다.
대정읍 소재 송악산은 지난 2015년 7월 14일 정상부 휴식년제 오름으로 지정 고시됐다. 같은 해 8월 1일부터 지금까지 정상부 휴식년제가 이어지고 있다.
최초 출입제한 기간은 2020년 7월 31일까지 5년으로, 이후 1년씩 두 차례 연장됐다. 이번 5년 연장은 세 번째로 오는 2027년 7월 31일까지다.
표선면에 위치한 백약이오름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훼손이 가속화하며 2020년 8월 1일부터 2년 동안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에 다시 2년 연장되면서 정상부 출입은 2024년 7월 31일까지 제한된다.
송악산 주변 일부 주민들은 출입제한 구역에 안전시설을 하고 지역 관광 활성을 위해 일정부분 개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자연분과위원들은 훼손 정도 등을 볼 때 중장기적인 보호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올해 상반기 모니터링에서도 송악산 정상부 구역은 전체 피복도가 25%, 일부탐방로 구간은 40%로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약이오름도 훼손지(정상부) 전체 피복도가 3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 환경정책위원회가 3개 분과로 구성되고 자연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된 사안은 그대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나 내일(21일) 중으로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 탐방로와 백약이오름 정상봉우리에 대한 휴식년제 연장 고시를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도내 휴식년제가 시행 중인 오름은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 용눈이오름 등 4개가 더 있다.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은 2008년 12월 1일부터, 문석이오름은 2019년부터 용눈이오름은 2021년 2월부터 출입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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