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인권앞에 떳떳하다면 북한인권재단 보조 맞춰야"

이유미 2022. 7.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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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논란과 관련해 "인권 변호사를 자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권은 한낱 장식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5년 내내 가짜 평화를 앞세워 북풍몰이를 했던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이 인권이란 가치 앞에 떳떳하다면 강제북송 사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에 우리 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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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 자임 문 前대통령, 인권은 한낱 장식품이었나"
"지지율 하락, 다 제 부덕의 소치..언제든 고견 들려달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논란과 관련해 "인권 변호사를 자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권은 한낱 장식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공석이었던 북한인권대사를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북 어민들의 북송 과정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탈북 어민이) 억지로 끌려가는,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최후 저항하는 모습을 다 보셨을 것"이라며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자를 북송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내내 가짜 평화를 앞세워 북풍몰이를 했던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이 인권이란 가치 앞에 떳떳하다면 강제북송 사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에 우리 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9월 발효된 북한인권법 시행을 위한 핵심 기구로, 북한 인권실태 조사와 대북 인도적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민주당이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권 대행은 원 구성 협상 상황과 관련해선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행안위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지만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선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공개석상에서 다 말할 순 없지만, (민주당이) 이렇게 한쪽을 포기하면서 다른 조건을 부가해 제시하고 있어서 타결이 참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행안위·과방위 중 하나 선택권을 줬는데도 민주당이 둘 다를 계속 요구하는 바람에 협상 타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대행은 "지지율이 당도 정부도 하락하고 있고 각종 논란으로 우려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지 마음과 귀를 열어놓겠다. 당의 발전 방안, 지지율 제고 방안, 통합 방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게 고견을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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