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 개편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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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두달만에 30%대 초입까지 폭락한 것과 관련,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개편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허태열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인터뷰를 통해서 그러한 것을 지적했더라. 허 전 실장도 박 전 대통령 취임 5개월도 못 돼서 비서실장과 수석 네 사람이 책임지고 물러났을 것인데 그러한 것이 너무 지금 빨리 오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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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람 아니어도 능력있는 이 두루 써야"
"완숙한 서청원·이재오 조언 구하는 것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두달만에 30%대 초입까지 폭락한 것과 관련,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개편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허태열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인터뷰를 통해서 그러한 것을 지적했더라. 허 전 실장도 박 전 대통령 취임 5개월도 못 돼서 비서실장과 수석 네 사람이 책임지고 물러났을 것인데 그러한 것이 너무 지금 빨리 오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인적 개편의 최우선 대상이 대통령실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나는 그렇게 본다”면서 ‘대통령실 물갈이’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지금 현재 대통령실에 비서실장이 어디 있으며 정무수석은 뭐 하고 있느냐”며 “소통수석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상한 얘기를 하셨던데 어떻게 됐든 대통령께서 지금 현재 여론조사의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가 63.7%라고 하고 특히 그렇게 부정평가가 많은 것 중에 인사실패가 60.3%다. 실패가 아니라 27.8%라고 하면 대통령실 책임이 큰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잇따르는 ‘채용’ 논란을 겨냥해 “그러한 사람을 천거한 것도 문제지만 검증을 잘못한 것도, 또 지금 현재 친인척 이런 사람들과 아는 사람끼리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을 대통령실에서 걸러줬어야지 대통령이 아시겠느냐”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물갈이 방향에 대해선 “이번에 변양균 경제고문처럼 자기 사람이 아니더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두루두루 잘 쓰면 저는 잘되리라고 본다”면서 ‘비검찰’ 출신 인사 기용을 조언했다.
나아가 “대통령께서 정치를 하신 게 일천하기 때문에 (정치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완숙한 경지에 있는 서청원, 이재오 이런 분들을 정치고문으로 한 번쯤 모셔다가 그런 분 얘기들도 잘 듣는 게 좋다”면서 옛 친이계, 친박계 원로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가 저렇게 나가서 지방 돌고 조용하진 않지 않느냐. 저는 큰 문제가 오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지금 권성동 직무대행은 (임기를) 6개월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당내에서도 직권여당이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어떻게 가느냐, 임시전당대회라도 빨리 열자 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께서도 당이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아시고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책임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조기 전당대회 전제조건인 이준석 대표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선 “이 대표도 당을 위해서 자기가 어떤 결단을 내려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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