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숨막히는 폭염의 고통, 앞으로 40년간 더 지속된다-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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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유럽을 숨 막히게 하는 폭염이 적어도 2060년대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경고가 19일(현지시간) 나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테리 타랄스 WM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폭염은 점점 더 잦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경향은 기후 완화 노력에 대한 우리의 성공과 무관하게 적어도 2060년대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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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서유럽을 숨 막히게 하는 폭염이 적어도 2060년대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경고가 19일(현지시간) 나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테리 타랄스 WM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폭염은 점점 더 잦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경향은 기후 완화 노력에 대한 우리의 성공과 무관하게 적어도 2060년대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랄스 총장은 "기후변화 덕분에 우리 기록은 깨지기 시작했다"며 "미래에는 이런 종류 폭염이 보통이 될 것이고 우리는 훨씬 더 강한 극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출량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이러한 증가세를 꺾지 못한다면 2060년대 정점을 볼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며 "특히 가장 많은 배출량을 가진 아시아 국가들에서 말이다"라고 했다.
로버트 스테판스키 WMO 응용기후서비스 대표는 "우리는 오늘 프랑스, 영국, 심지어 스위스 전역에서 기온이 최고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사람이 미래에 관해 묻고 있는 질문 '도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다음주 중반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스키 대표는 "우리의 걱정은 이 최고기온 기록들이 짧은 시간에 경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아 네이라 WHO 환경·기후변화·보건국 국장은 이날 2003년 유럽 폭염 사망자 최소 7만명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폭염은 우리 신체 내부 온도 조절 능력을 손상시킬 것이며 열사병, 고열 등 일련의 질병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폭염으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40도를 넘는 살인 더위가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산불, 가뭄, 열사병 등 각종 자연·인명 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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