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감염병연구소, 모더나와 손잡고 SFTS mRNA 백신 개발 나선다

외국 제약사와 백신개발연구 첫 공동계약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미국 백신업체 모더나와 공동으로 mRNA 백신 개발에 나선다.

질병청은 지난 19일 모더나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공동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FTS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백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외국 제약사와 백신 개발 연구 분야에서 맺은 첫 번째 공동계약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 모더나 mRNA 백신 공동연구 협약식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 19일 오송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모더나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mRNA 백신 후보 물질 개발 공동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022.7.20.[질병관리청 제공]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가 국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역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종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모더나는 국제 보건을 위협하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하는 감염병을 포함한 15개 백신을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동연구협력은 모더나의 백신 개발을 향한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일환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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