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이재용 사면 질문에 말 아껴

박소연 기자, 박종진 기자 2022. 7.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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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 '경찰력을 포함한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어제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경찰력을 포함한 공권력 투입도 고심하고 계신가'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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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 짓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 '경찰력을 포함한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어제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경찰력을 포함한 공권력 투입도 고심하고 계신가'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산업 현장에 있어 노사관계에 있어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선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 이상 불법 상태를 놔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섣부른 공권력 투입은 노조원들과 물리적 충돌이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정부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또 윤 대통령은 전날 '스타 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는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니겠나"라며 "제가 과거에 검찰에 있을 때도 총장이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검사장들이나 검사들 중에 일들 잘 하고 해서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하는 조직이라는 얘기를 늘 해왔다. 그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 국민들에게 정책에 대해 자주 설명하라.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됐으면 한다. 스타 장관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스타 장관들이 원팀으로 국정을 운영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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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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