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50년대 '전승세대' 띄우며 위기 극복 호소

박수윤 2022. 7.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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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조국해방전쟁이라 일컫는 6·25전쟁 참전 세대의 헌신을 배워 나라에 닥친 경제난과 방역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북한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난 속에서 연일 주민들의 정신 무장을 촉구하고 있는데, 전쟁발발과 종전일인 '6·25∼7·27' 기간에는 이른바 전승세대의 애국심과 헌신을 본받아 김정은 정권에 충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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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전승세대 정신으로 투쟁하면 조국 승승장구"
북한 김정은,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1년 7월 29일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 만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20일 조국해방전쟁이라 일컫는 6·25전쟁 참전 세대의 헌신을 배워 나라에 닥친 경제난과 방역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전승세대의 위대한 영웅정신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가자'에서 이른바 '전승세대'로 불리는 참전 노병들을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묘사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시련과 난관은 만만치 않고 투쟁 과업도 방대하다"며 "방역 위기를 최종적으로 해소하고 5개년계획 수행의 기초를 튼튼히 닦아놓아야 할 중대한 임무가 우리 앞에 나서고 있다"고 현 정세를 진단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가장 큰 국난에 직면하여 가장 큰 용기를 발휘하고 가장 큰 승리와 영예를 안아온 전승세대"를 본받으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농업·경공업 부문 근로자들이 "인민들의 먹는 문제, 소비품 문제 해결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오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맹활약할 것"을 당부했고, 비상방역 부문에는 "혈육들을 치료하는 심정으로 환자들에게 아낌없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인민군 군의부문에 대해선 "모진 시련과 난관을 꿋꿋이 이겨낸 전승세대의 투쟁정신 그대로"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신문은 "전승세대들이 귀중한 생과 바꾼 이 땅을 더욱 아름답고 훌륭하게 전변시켜 나가려는 인민의 신념이 확고부동하기에 우리 조국은 기적적 승리와 더불어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난 속에서 연일 주민들의 정신 무장을 촉구하고 있는데, 전쟁발발과 종전일인 '6·25∼7·27' 기간에는 이른바 전승세대의 애국심과 헌신을 본받아 김정은 정권에 충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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