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지회, 21·22일 '금속노조 탈퇴 결정'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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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원청노조)가 21·22일 양일간 조직형태 변경을 내용으로 하는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 과반 이상이 투표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약 4년만에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우조선 금속노조 탈퇴 세력의 조직변경 총회는 현 사태해결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현장 내 복수노조 발생 우려 등 조합원 흔들기로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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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사태해결에 도움 안 돼, 복수노조 탄생 우려"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원청노조)가 21·22일 양일간 조직형태 변경을 내용으로 하는 총회를 열 예정이다.
조직형태 변경은 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해 기업별 노조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대우조선지회는 전체 조합원 4720여명 중 약 42%인 1970여명이 ‘조직 형태 변경 결의 총회 소집 요구 건’에 대한 서명을 했다.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는 “하청지회 파업 장기화에 금속노조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조합비를 내면서 산별노조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본조에서 ‘규약 위반’이라는 이유로 총회 소집을 거부했다. 이에 대우조선지회는 총회 소집 요구에 서명한 조합원 중 대표자를 뽑아 이번 총회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총회에 과반 이상이 투표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약 4년만에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은 총 1만8000여명이며, 대우조선지회가 무려 26%를 차지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우조선 금속노조 탈퇴 세력의 조직변경 총회는 현 사태해결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현장 내 복수노조 발생 우려 등 조합원 흔들기로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탈퇴세력은 금속노조 탈퇴 이유로 ‘금속노조가 하청지회를 지원하기 때문에 투쟁이 장기화 된다’ ‘조합비가 하청노동자 투쟁에 지원된다’ ‘주인행세하는 하청노조 꼴보기 싫다’ 등이라 밝히고 있지만, 탈퇴세력의 의도는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투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현 상황을 앞세워 금속노조 탈퇴라는 기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거통고하청지회는 Δ임금 30%인상 Δ상여금 300% 인상 Δ노조 전임자 인정 Δ노조 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달 18일부터 진수작업을 방해하다 22일부터는 대우조선 1도크를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주 기준 대우조선의 누적 손실금액을 57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하루에 매출 손실 259억원, 고정비 손실 57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은 이날까지 48일째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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