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수석 "대통령실은 엽관제..공적 채용에 공격은 부적절"

정아란 2022. 7. 20.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20일 대통령실 인적 구성을 둘러싼 야권과 언론의 '사적 채용' 문제 제기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 프레임을 통해, 공적 채용을 한 비서진을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비공개 채용을 하는데 검증과 여러 자질과 능력 등을 평가한 뒤 공적 채용한다"며 "측근 지인 등을 비밀리에 채용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보도, 공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재차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누나' 검증에 약간 틈 있었다..이해충돌은 아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20일 대통령실 인적 구성을 둘러싼 야권과 언론의 '사적 채용' 문제 제기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 프레임을 통해, 공적 채용을 한 비서진을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채용은 공개 채용 제도가 아니고 비공개 채용 제도, 소위 말하는 엽관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엽관제(獵官制)는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사람이나 정당이 관직을 지배하는 정치적 관행을 뜻한다.

그는 "대통령실은 비공개 채용을 하는데 검증과 여러 자질과 능력 등을 평가한 뒤 공적 채용한다"며 "측근 지인 등을 비밀리에 채용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보도, 공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재차 지적했다.

강 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 안모씨의 과거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해선 "동생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 등 그것이 검증에서 적절히 다루지 않았다는 것은 검증 시스템에 다소 약간의 틈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누나 안씨는 지난해 11월 대선 캠프에 합류,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채용됐다. 안정권 씨 누나라는 사실이 보도로 알려지자 지난 13일 사직했다.

강 수석은 그러면서도 "유튜버 누나의 채용 과정에서 (동생이) 유튜브 활동을 했고 그분이 이러이러한 활동에 있어서 다소 우파 지향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 등을 또 이해충돌로 다 보기는 어렵다"며 "두 자연인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안 씨가 동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런 것도 걸러져야 하는 사항 아니냐'는 사회자의 물음엔 "그 가족이 취직하거나 채용될 때 모든 것을 다 연관해서 보기는 어렵다"며 "자체 인사 검증 과정에서 모두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우모 씨의 부친이 그를 추천했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지역 선관위원인 것과 관련해서는 "아버지가 선관위원이었다는 것과 우 행정관이 선거캠프에 참여한 것과는 전혀 이해충돌이 없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서는 "공권력 투입을 의미한다기보다도 조속히 법과 원칙에 따라서 사업장 교섭이 이루어져야 하고 무단점거 불법점거가 방치될 경우 국가권력이, 공권력이 그대로 쳐다만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 이에 대해서 사업장의 해결을 현장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인사의 라디오 출연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정책 홍보나 각종 논란에 대한 언론 대응이 미흡한 것이 한몫했다는 문제의식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고개를 들면서 적극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air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