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주일 만에 20% 상승..3000만원 탈환

김제이 2022. 7. 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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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20% 상승하며 빠르게 가격을 회복 중이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4~5%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며 3000만원 탈환에 성공했다.

20일 오전 8시42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0% 상승한 3055만9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 하루만 빼고 일주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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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금리인상 완급 조절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
코인 투심 100일 만에 '극도의 공포' 수준 벗어나
비트코인, 지난달 13일 이후 3000만원대 재진입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트코인이 유럽과 아시아 증시 상승에 힘입어 2만2000달러(약 2902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2022.07.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20% 상승하며 빠르게 가격을 회복 중이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4~5%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며 3000만원 탈환에 성공했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연쇄 파산이라는 내부 악재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가면서 시장 심리도 일부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20일 오전 8시42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0% 상승한 3055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052만4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40% 오른 2만3365달러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1.90% 내린 201만1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01만2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554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38% 내려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 하루만 빼고 일주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간 20.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내림세를 보이는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가격이 47.37% 상승해 지난 13일 1038달러에서 1500달러선까지 가격을 높였다.

코인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가자 증시 상승과 함께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종합 지수는 3.11% 올랐으며, 나스닥100지수(NDX) 지수도 3.13% 상승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기관투자자가 대폭 유입되며 증시와의 동조화(커플링)가 두드러졌다. 특히, 나스닥100지수와의 상관계수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일부 공매도 세력들이 추가 매도를 멈추면서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 고지를 회복할 수 있었다"며 "아울러 최근 연준(Fed)의 통화긴축 속도에 대한 전망이 다소 누그러자 가상자산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단기 급등세에 시장 심리도 100여일 만에 극도의 공포수준을 벗어났다.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코인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0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0점·극도의 공포)보다 10점이나 상승했다. 지난달 시장심리는 6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가 30점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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